[현장연결] 문대통령 "안보 자부심으로 종전선언 제안"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제73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합니다.<br /><br />현장 연결해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대통령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사랑하는 국군장병 여러분, 포항은 해병들의 고향입니다.<br /><br />1950년 7월, UN군 최초의 상륙작전이 펼쳐진 곳이자, 해병이라면 누구나 거쳐가는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영일만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상 최초로 이곳 포항 영일만에서 해병대와 함께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갖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진짜 사나이들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용맹한 상륙 부대, 초대 해병대원들의 꿈이 담겨 있는 마라도함에서 우리 군의 발전을 기념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 님이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고, 우리에게 살아있는 애국의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.<br /><br />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'무적 해병'의 친필을 직접 받으셨던 이봉식 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리며, 대한민국의 '정의와 자유'를 지키는 최선봉에서 기꺼이 젊음을 바친, 모든 해병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.<br /><br />호국영령과 참전유공자들의 헌신, UN군 참전용사와 한미동맹의 강력한 연대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평화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해병용사 여러분, 우리 해병대는 혁혁한 공로와 용맹함만큼 자랑스러운 이름들을 갖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950년 8월, 통영 상륙작전으로 '귀신잡는 해병'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창설된 지 1년 만에 성공시킨 한국군 최초의 단독 상륙작전이었습니다.<br /><br />'무적 해병'이라는 이름은 양구 도솔산지구 전투 승리로 얻은 명예로운 칭호입니다.<br /><br />지금도 서북단 서해5도에서 최남단 제주도까지, 그리고 한반도를 넘어 UN평화유지군으로 우리 국민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 해병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해병대는 48년 만에 다시 날개를 달게 됩니다.<br /><br />올해 12월, 항공단이 창설되면 우리 해병은 드디어 입체적인 공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됩니다.<br /><br />어떤 작전 상황에서도 최고의 능력으로 대처하며 어디서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018년 7월, 순직한 故 김정일 대령, 故 노동환 중령, 故 김진화 상사, 故 김세영 중사, 故 박재우 병장의 영면을 기원합니다.<br /><br />해병의 용맹과 자부심은 전우애와 희생으로 이뤄낸 값진 승리입니다.<br /><br />'무적 해병'의 신화를 만들어온 해병 영웅들의 헌신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지난 8월, 우리 군은 아프간에서 '미라클 작전'을 펼쳐 아프간인 특별기여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출했습니다.<br /><br />철저한 보안 속에서 외교부와 국정원 등 정부기관들과 함께 면밀한 작전계획을 세웠고, 어린 아이들을 위해 젖병과 분유까지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명이라도 더 데려오기 위해 의료진이나 경호 요원, 승무원 등 작전 요원들은 비행시간 내내 탑승자들을 보호하며 서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아프간에서 다른 나라의 대사관과 군의 활동을 지켜보았던 공수비행대대 편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.<br /><br />"대한민국은 생각보다 많이 강해졌고, 오늘도 강해지고 있는 중이라고 느꼈습니다."<br /><br />해보지 않았고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던 작전이었지만, 대한민국은 단 한 명의 희생자 없이 강한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의 국방력은 어느 날 갑자기 기적처럼 솟아오른 것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우리의 땅과 바다, 하늘을 우리의 힘으로 지키겠다는 국민과 장병들의 의지로 이뤄낸 것입니다.<br /><br />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내겠다는 우리 군의 헌신이 오늘 우리 국방력을 세계 6위까지 올려놓았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국방개혁 2.0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습니다.<br /><br />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고, 민간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40년간 유지되어 온 '미사일지침'을 완전 폐지하여 훨씬 강력한 미사일을 개발하며 실전배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해군은 이지스함과 SLBM을 장착한 잠수함에 이어, 광활한 해양 어디에서나 다목적 군사기지 역할을 수행할 3만톤급 경항모 사업을 추진하며 대양해군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군은 순 우리 기술로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품을 완성했습니다.<br /><br />'KF21, 보라매'는 마하 1.8의 비행속도와 7.7톤의 공대지 미사일 무장 탑재력으로 우리 공군의 중추가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제 우리 국군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기반으로 최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연결 네트워크를 활용한 통합공중방어체계, 유·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무인 항공 전력도 정찰과 통신중계와 공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국방우주개발'을 넘어 '국가우주개발' 시대를 열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전 체계, 정찰위성,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기술 역시 거침없이 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양국은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의지를 다시 확인했고, 우리는 전환 조건을 빠르게 충족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, 오직 우리 군 전력으로만 '피스메이커' 상륙작전을 국민들께 선보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육·해·공군과 해병대가 펼치는 미래합동작전에서 나라를 지키는, 강한 안보의 힘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.<br /><br />믿음직한 우리 국군의 면모를 국민들께서 충분히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국군장병 여러분, 누구도 흔들지 못하게 하는 힘, 아무도 넘볼 수 없는 포괄적 안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으로 총 55조 2천억 원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2017년 보다 37% 증액된 수준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첨단 기술의 핵심전력과 차세대 무기 개발을 위한 R&D 예산을 대폭 늘려 4조 9천억 원을 책정했고, 실전 훈련을 위한 가상현실·증강현실 모의훈련체계도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방위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노력도 예산안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병장 기준 봉급은 67만 6천 원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2017년 기준 최저임금 수준이란 약속을...
